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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한일양국의 용어종분포

바로오토 장대리 2020. 4. 10. 21:40

천문학 용어의 어종분포는 한국과 일본에서 비슷한 어종별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한일양국의 어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고유어의 분포에서는 한국은 전체 비율 중 한
국이 5.5%, 일본 4.3%로 양국이 모두 가장 낮은 어종분포를 보이고 있다. 그 다음
으로 낮은 분포비중을 나타내는 것은 외래어로 한국이 7.5%, 일본이 10.4%에 이
른다. 이와는 달리 한자어의 분포비중은 한일 양국이 모두 매우 높은 분포를 보여

한국이 87% 일본이 85.3%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극히 높은 분포를 보인다.
이는 과학기술용어가 가지는 특징으로 보이는데 양국이 모두 한자어의 분포가
높은 이유로는 한자어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인 풍부한 조어력으로 복잡하고 다양
한 상황이나 현상을 간단명료하게 표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
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낮은 고유어의 활용분포는 양국이 모두 과학기술의
전문용어를 표현할 수 있는 고유어를 가지고 있지 못하거나 실제로 고유어가 존재
하더라도 실제 활용되지 않는 경우와 복합적인 현상을 나타내는 경우에 순수한 고
유어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점 등이 있다. 외래어의 경우에는 한일 양국이 모두
고유어보다는 높은 분포를 보이나 전체로 보면 그다지 높은 분포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대과학기술용어의 특성상 고유어나 한자어로 적당하게 번역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해당 고유어나 한자어가 있더라도 그 번역의 어려움이나 번
역시 고유한 의미의 전달 어려움 등이 있다. 또 서양에서 새롭게 발달하고 있는
과학기술로 인해 새로운 용어의 지속적인 유입과 세계 공용어로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영어세력의 영향으로 영어권 외래어는 더욱 더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수용어의 수용양상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복수용어의 허용수치는 전체의 9%에 이르는 364어인데 반해, 일본의 경우는
2%인 83어에 불과하다. 또 복수로 인정되는 용어에서도 한국은 기준어 1개어에
대해 최대 4개어 까지 허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일본의 경우에는 98.8%에 이르는
82개어가 2개의 복수용어이고 나머지 1개 용어만 3개 어를 인정하고 있다. 여기
에서 논자는 한국과 일본의 언어습관에 관한 큰 차이를 찾을 수가 있었다.
또한 과학기술용어에 있어서 시대변화에 따른 어종구성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오랜 역사를 지닌 천문학 용어와 가장 최근에 발달하고 있는 IT용어와의 비교를
통해서 논자는 어종의 구성에서 눈에 띠는 변화로 한자어의 분포비율이 극히 낮아
진 반면 외래어가 높은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여러 가지 어종변화의 분포를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객관
적인 수치로 분석하고 비교함으로써 한일 양국의 언어사용에 비친 국민정서의 인

식과 함께 문화적 배경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자료의 선정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천문학 용어는 한국과 일본의 천문학연구를 대표하
는 학술단체인 양국의 天文學會가 편찬한 가장 최근의 천문학 용어집을 자
료로 사용하였다. 한국의 경우는 韓國天文學會가 편찬한 『天文學 用語集,
2003년』6)을 사용하였고, 일본의 것은 日本學術振興會가 日本天文學會에
용어 편찬을 의뢰하여 편찬된 文部科學省, 日本天文學會 『學術用語集 天文
學編, 2001』7)을 사용하였다. 천문학 용어집을 편찬한 한 ․ 일 양국 천문
학회의 용어심의 위원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천문학 연구의 대표적인 기관인 韓國天文學會는 1965년에 창설되어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연구와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韓國天
文學會는 창설과 동시에 우리나라 천문학의 연구와 교육 및 보급을 위한
『천문학용어집』편찬을 추진하여 1976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편
『천문학용어집』에 5,000여개의 용어를 수록하였다. 그 후 韓國天文學會
는 대학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의 교육을 위한 천문학 용어 통일의 필요성
을 느껴 1986년 ‘천문학용어심의위원회’를 결성하였으며, 이에 따라『천문
학용어집』편찬사업을 지속하였다.
1992년에는 문교부(現 교육인적자원부)가 韓國天文學會에게 중 ․ 고등학
교 교과서의 천문학 용어 통일을 위한 작업을 요청하였고, 이에 한국천문

학회 천문학용어심의위원회는 당시 중고등학교의 교과서를 비교 ․ 심의하였
다. 이 비교 ․ 심의를 토대로 통일된 용어를 확정하여 1993년『天文學會
報』18호에 발표하였다. 이어서 용어심의위원회는 1997년에 당시 국내 대
학에서 사용 중인 주요 대학교재의 색인에서 용어를 발췌하여 총 3,700여
개에 이르는 용어를 발췌 심의하여 『천문학 용어집 심의본』을 편찬하였
고, 2003년에 이르러『천문학 용어집, 한국천문학회 편』을 편찬하였다.
일본의 천문학 용어집은 日本天文學會가 日本學術振興會의 요청으로 편
찬한『學術用語集 天文學編, 2001년』을 사용하였다. 1908년(메이지41)에
창립된 日本天文學會는 창립 시 기관지 『天文月報』에 약 300여개의 천문
학 용어를 제정 게재하였다. 그 후 1941년 日本天文學會는 천문술어의 정
리통일을 목적으로 天文學術語委員會를 설치하여 신 학술용어 제정을 위
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1949년에 이 위원회가 폐지되었고 그 뒤를 日本天
文學會가 계승하였다.
日本天文學會는 1952년 『天文學用語術語集, 659語』편찬을 시작으로
1974년에『學術用語集, 天文學編』」(2486語)을 편찬하였다. 뒤이어 日本
天文學會는 1998년 文部省으로부터 『學術用語集, 天文學會編』의 개정을
타진 받아 천문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조사연구 작업에 착수하여 1992년
에 『學術用語集 天文學編(增訂版)』(5,236單語)에 기재되어 2001년 12월
28일 第1版 第2刷에까지 이르렀다.
이 두 용어집을 자료로 선택한 이유는 양 국가의 대표적인 학술단체에서
발간한 용어집으로 그 내용의 신뢰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또한 비교연구
를 위해서는 기준어가 될 제3의 언어가 필요하였는데, 두 용어집은 양쪽이
공히 영어를 기준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비교 대조에 용이함을 얻을 수 있
었다.
천문학에 사용되는 용어에는 천체역학, 전파천문학, 적외선천문학, 항성

물리학 태양물리학 행성물리위치천문학, 고에너지천문학, 우주론, 은하천
문학, 태양계, 관측기기, 단위 등의 다양한 분야의 용어뿐만 아니라 물리학,
수학, 화학 분야의 일부 용어도 포함하고 있다. 본고에서 사용한 천문학 용
어집에는 현재 한국과 일본의 천문학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분야의 학술
용어가 총 망라되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 비교 대상으로 한 용어는 한국 천문학용어집에 수록된 총
8,500여 어의 용어와 일본 천문학용어집에 수록된 5,236어의 용어 중 고
유명사인 별자리 이름과 연구기관명, 조직, 천문사업의 약칭 등을 제외한
일반 천문학 용어를 대상으로 하였다. 그리고 대조비교의 객관성을 기하기
위하여 한국과 일본의 용어 중에서 영어를 기준어로 하여 공통적으로 수록
되어 있는 용어 총 4,058어를 발췌하여 비교분석의 대상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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